누나가 암이라네요. 의사들아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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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버지(매형)의 죽음도 모르는 어린 조카 둘을 키우고 있는
누나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어린 조카들은 아빠가 해외 출장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보니 아버지의 죽음을 선뜻 꺼내기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 둘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아온 누이가 올 2월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난소암은 증상이 또렷하지 않아 3기에 발견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3기를 그나마 희망적으로 2기 말로 표현한다고 하네요..
큰 수술을 버텨내고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위해 몸을 회복중에 있습니다..
이 상황에도 아이가 조금만 더 커서(십년만 뒤에) 암이 생겼으면 나을텐데 라는 글을 보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수술 후 한달 내 항암에 들어가야 가장 좋은 효과라는 말에 예약까지 잡아놓고 그 날만 기다리는데...
누나가 치료중인 병원(세X란S) 의사 파업 소식이 들려오네요..
참고로 위 글에 첨부된 스샷은 암 정보(환자들끼리)를 공유하는 카페인 것 같습니다..
다들 힘들게 암과 싸투 중인데..정작 의사들은 지들 생존권을 지킨다고 환자들을 버리고 파업을 한답니다..
기존 수술과 예약들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된다는 소식을 듣게된 암 환자들은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까요 ??
생존권을 위해 생명을 위협 받는 암 환자들은 대체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
수천만원이 넘는 수술비와 입원비를 지불하면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이제 와서 환자들을 등지고 파업에 들어간다는 의사들을 어찌 국민들이 좋게 볼 수 있을까요 ??
당신들의 파업은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들까지 두번 세번 죽이는 짓입니다.
당신들의 일주일 이주일이 누군가에겐 10년 20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발 우리 누나 살려주세요...제발 환자들을 등지고 생존권을 외치지 말아주세요..
-추가글-
정말 열받게 하네요.
방금 누나가 치료중인 병원에서 나온 기사문 발취했습니다,.
S브란S병원 전공의는 모두 6백여 명에 이르고,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 정도를 차지해 막대한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하루 수술 건수가 2백 건 정도로 일주일에 천 6백여 건이 이뤄지는데,
암수술 등 예정된 수술의 절반 정도만 진행하기로 환자들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사회]S브란S병원 전공의 진료중단 시작...정부, 비상의료대응 체계 | YTN
-출처 YTN-
니들이 한게 동의냐 통보냐 ??
힘 없는 환자들에게 통보식으로 절반만 수술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해놓곤 동의 ??
대체 어떤 정신 나간 암 환자가 내 몸에 암세포가 있는데
"당신들 생존권이 있으니 내 수술을 미뤄도 됩니다."
라고 동의를 해주냐 ??
니들 가족이여도 지금 이 상황에 동의할 수 있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