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못다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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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온다는 이유로
어젯밤에
학생들에게 공지한 모양이었다
부모들도
늦지 않게 와달라는 당부를 전해 들었다
식장 앞에 도착했을 때
대기 줄은 몇 겹으로 꼬이고 꼬인 채 늘어져 있었다.
보안검색 때문에 입장이 늦어지나
... 생각하며 내 순서를 기다렸다
하지만 입장 시간인
오후 1시 30분도 되기 전에
나로부터
한참 앞에서
입장이 차단당했다.
당연히 입장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졸업식장의
주요 인사가
바로 내 자녀의 졸업식을 보기 위해
오는 가족이 아니던가?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통령 때문에
가족이
식장에 들어갈 수 없는 일이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다
졸업생은
1인 2매 입장권 받았건만 일찍부터 차단
그 순간
대체 눈앞에 뭐가 지나간 거지?
... "방금 학생이 끌려 나갔어요"
그 와중에
대통령은 전혀 망설임 없이 축사를 읽어 나갔다, 자연스럽게
졸업식에서의
온갖 행태는 이해불가였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에나~' 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평생 한 번 있는 아이의
대학교
졸업식은 씁쓸함으로 남았다
국가 부도 위기였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R&D 예산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지했던 것인데,
지난 8월 정부가2023년보다
5조 2000억 원
무려 16.6%가 삭감된 예산안을 내놓아
과학계에서는 큰 반발이 있는 가운데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인은국민들이아니며
카이스트 졸업식의 주인공은
졸업생과 가족이아니었다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다
추신 :
졸업생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쓴 제 자신도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