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의성군에 귀농했다 죽은 ‘자두 청년’ 향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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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은 죽을짓같아요

의성군말고도 남원등등 다른동네 도 귀농인에대한차별,폭행,갑질등들보면 진짜 장난아닌듯..

https://v.daum.net/v/20240423153510872

의성군 ‘자두 청년’ 향년 29…귀농 7년은 왜 죽음으로 끝났나

박준용 기자2024. 4.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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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귀농·귀촌 청년이 사라지고 있다지역소멸 1위 의성의 ‘희망’ 청년농부 숨져상주 샤인머스캣 농사짓던 47살 농부도 떠나 33e1c2788ef3a4446866e6e659c63dddcb914eb02bb932d64077e6d1db9e5371.jpg “제가 생각하는 꿈이 정말 방대하다.” 청년 농부 최서현은 경북 의성군에서 테마파크 등을 만드는 원대한 꿈을 꿨다. 류우종 기자

설 연휴를 앞둔 2024년 2월7일 저녁 7시께. 경북 의성경찰서에 동시다발로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지역 청년들의 전화였다. 내용은 이랬다. “최서현(가명)을 찾아봐주세요.”

최서현은 경북 의성군의 29살 귀농 청년이다. ‘#자두청년’이라는 해시태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 개 게시물을 올려둔 그는 주로 자두와 복숭아 농사를 소개했다. 하지만 갑자기 ‘유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농촌 지역에 정착해서 살고 싶었을 뿐인데, 농촌사회 이면에 신물이 난다. 다들 고맙고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안녕히 계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본 지역 청년들이 앞다퉈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최서현의 어머니는 차로 15분 거리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들 친구로부터 연락받은 어머니는 집으로 향했다. 잘 쓰지 않던 작은방에서 쓰러진 아들을 발견했다. 아들은 의식이 없었다.

최서현은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안동시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튿날 그의 뇌사를 판정했다. “억울해서 그런가, 아이가 눈을 못 감아요. 눈이 자꾸 떠진다고요. 간호사가 눈에 테이프를 붙여 감겨줬어요.” 최서현 어머니의 말이다. 2월28일 의성읍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서현의 가족은 3주째 매일 중환자실에 누운 그를 보러 가고 있었다. “의사가 뇌사 판정했지만, 그래도 (최서현을) 좀더 보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꿈은 방대합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최서현은 농업고등학교와 농업대학을 졸업하며 농업인의 길을 걸었다. 2016년 말 외가가 있는 의성으로 이주했다. 최서현은 ‘촌스럽게’라는 농장을 운영하며 자두(6612㎡, 약 2천 평)와 복숭아(1만9835㎡, 약 6천 평) 농사뿐만 아니라 의성 흑마늘·자두·호박 등 특산물을 이용한 식혜를 만들어 팔았다. 그는 농촌체험 사업도 했고, 마을 대소사도 앞장서서 도왔다. 동물체험 테마파크도 만들고자 했다. 2017년 12월에는 서울시민청 토론회에 참석해 “의성의 지역 농산품을 생산 판매하고 유통 플랫폼을 조성하는 마을 활동가가 꿈”이라며 “농촌에는 새로운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발언했다. 2021년 12월에도 안동 문화방송(MBC)에 출연해 “제가 생각하는 꿈이 정말 방대하다”며 “농업 관련 큰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제 원대한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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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58e0f8cf2749a3230469a22215b7de43b571c266c492ecbd1c5a1741def190.jpg 최서현은 자연과 농업에 대한 게시글을 올려 사람들과 소통했다. 최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침에 깨우러 와, 운영비는 내 통장으로 옮기고”

그런데 ㅍ회에서 만난 관계가 최서현의 발목을 잡았다.

2023년까지 약 4년 동안 사무국장을 맡은 최서현은 의성군 ㅍ회 회장 ㅈ(32)씨의 지시를 주로 따라야 했다.

최서현은 유서에서 ㅈ씨가 자신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365일 매일매일 그(ㅈ씨)의 전화를 받는 것은 지옥이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자기 개인비서마냥 청년회와 무관한 개인 일까지 시키며, 단체 일이라며 무수한 업무들을 주며 본업도 못하도록 만든다.

(중략) 그의 자식을 어린이집으로 찾으러 가거나, 그를 깨우기 위해 아침에 그의 집에 가서 (중략) 모든 행사 준비부터 실행까지 나와 회원들한테 시키고 (중략) 의성군의 키즈카페를 의성 ㅍ회로 위탁받아 운영하며, 나오는 수익을 자신이 가로채고 나는 매일같이 거기서 일하고도 제대로 된 수당을 받지도 못하고 (중략) 자신의 사업을 위해 지원금 수령을 위한 사업계획서, PPT 자료 등을 강제로 대신 쓰게 하여(중략)….” 최서현이 남긴 유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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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창업 3년차, 15팀 중 생존한 팀 3곳도 안 돼

여러 문제가 최서현을 괴롭혔지만, 최서현의 비극에서 귀농·귀촌 청년들이 겪는 보편적 문제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며 의성에 귀농·귀촌으로 이주했던 다른 청년들도 최서현처럼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의성군청의 자료를 보면, 2024년 1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귀농·귀촌 사업 지원을 받은 의성 청년창업팀(팀당 1~4명)은 143곳(준비 중인 12곳 포함)인데, 이 가운데 23.8%에 이르는 34곳의 폐업이 확인됐다.

이는 폐업을 확정한 청년의 통계여서 실제 의성을 떠난 귀촌 청년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유입’ 통계만 집계할 뿐 유입했던 청년이 얼마나 떠났는지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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