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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블록체인 인프라가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인도·러시아계 개발자들이 한국과 일본의 게임·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활용해 디앱을 만든다. 이렇게 구축된 서비스는 동남아·남미·아프리카 등 가상자산 채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가 분석한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밸류체인 트렌드다. 국경 없는 산업의 특성상 전세계가 촘촘히 연결돼 움직인다. 타이거리서치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반을 공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밸류체인 내에서 아시아에 특화된 웹3 컨설팅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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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전반 타깃…연 평균 수익률 25%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타이거리서치 사무실에서 만난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은 전 세계가 이어져 있기에 아시아 시장을 전반적으로 타깃팅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 기반 A라는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할 때 국가별 전략이 다를 수 있다. 한국·일본에서는 콘텐츠를 보유한 게임사 등과 협업하는 데 집중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서비스를 출시해 데이터를 모으는 데 주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유명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사의 경우 한국 게임을 플랫폼에 탑재하고 싶어하고, 사용자는 필리핀에서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주목받는 지식재산권(IP)이 풍부하지만 정작 국내에선 게임에 대체불가토큰(NFT)를 활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프로젝트들은 한국에서 인기 IP를 확보, 상대적으로 플레이투언(P2E) 게임 등에 친화적인 동남아에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려면 아시아 시장 전반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김 대표 의견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타이거리서치는 3년 만에 연평균 순수익률 약 25%를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 대표를 포함해 한국에 6명, 인도네시아에 직원 1명을 두고 있다. 올해 안으로 베트남에도 인력 1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작은 기업 입장에서 해외에 직원을 채용하는 일은 사업적·재무적 도전이지만 미리 준비해둬야 향후 시장이 성장했을 때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거쳐 미국 뉴욕 헤지펀드사인 아케이고스 캐피털에서 투자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쌓았다. 영어·일본어·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김 대표의 풍부한 해외 경험도 사업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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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숙해져…기업들, 실제 수익모델 찾으려 혈안
그는 올해 웹3 분야에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과거에는 장밋빛 비전을 보고 웹3에 투자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산업이 무르익으면서 확실한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웹3 게임의 수익화 방법, 메인넷의 가스비 인상, 거래소의 수수료 외 비즈니스 모델, 벤처캐피탈(VC)의 투자수익률(ROI), NFT 마켓플레스의 다각화 등이 주요 사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가상자산 활황과 맞물려 고평가됐던 프로젝트의 거품이 걷힐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당시 비트코인(BTC)이 가열차게 상승하며 많은 프로젝트가 상당한 자금을 투자받았다. 김 대표는 “많은 기업이 더 이상 혁신이라는 관점에서만 이 업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며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미이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고객사 목표를 직접 실행한다는 점을 타이거리서치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컨설팅 전략을 짜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을 함께 실행하며 고객사 만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 대기업과 실물자산 토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블록체인 관련한 올인원 서비스로 확장해 진정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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