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이찍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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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생....
6.25전쟁 따위는 몰랐던 깡촌 섬 출신....
공부가 싫어서 국민학교 중퇴....
농사짓고 살다가 해병으로 월남전 참전.
해병대 정신으로 자식들 패는데 도가 튼 사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원산폭격을 시켜왔던 사람.
패다가 본인 성에 못이겨, 자식을 물고문으로 기절시킨 사람.
용문신 만들 듯 온 몸에 매질해서 멍 투성이로 만든 사람.
한 겨울.. 일요일 아침 7시.. 늦잠 잔다는 이유로
당시 15세이던 자식을 발가벗겨서 신발만 신키고, 몽둥이로 위협하며, 온 동네를 오리걸음 시킨 사람.
박정희와 박근혜를 추종하며, 국힘당을 좋아하는 사람.
일본이 우리나라 먹고 살수 있도록 해줘서 매우 고마운 나라라고 감사하는 사람.
의처증과 폭력으로 본처를 암환자 만들어 저세상 보낸사람.
본처 보낸 후 1년도 안되어 후처들인 사람.
이게 아버지 당신입니다.
이제 저도 암환자 되었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아버지...
일기장은 일기장에 써야하지만...답답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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