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6CC 이틀 보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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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 늦게 차를 인수해서 이제 만 이틀 탔네요. 현재까지 간단한 소감:


- 하체 잡소리는 없는데 하드탑을 닫아도 잡소리가 어마무시하고(특히 A필러 끝단에 루프가 내려오며 제자리에 딱 꽂히게끔 깔대기 같이 생긴 헐렁거리는 부품이 있는데 그 가이드가 엄청 달그락 거립니다) 하드탑 작동 유압장치들을 가리고 있는 내장재에서 소리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뚜따니깐 그러려니 ^^

- 제가 큰 차만 타와서 그런지 핸들링이 예술입니다. 전장 3835mm, 전폭 1673mm, 축거 2442mm, 공차중량 1252kg입니다. 타이어는 넥센 엔프리즈 AH6 205/50R16 사이즈로.. 별 볼일 없기는 한데 아우디에 끼워져 있던 쓰레기 오페라 골드 보다는 훨 좋네요. RC에 스포츠 타이어 끼우면 얼마나 더 좋다는 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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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 오토에다가 1.6리터 110마력 짜리 유럽산 소형차 답게 기어비가 아주 짧습니다.. 105km/h에 3000rpm 걸려요. 그리고 4단이다 보니 각단 기어비 차이가 넓어서 락업이 들어가지 않는 1단에서의 2단 변속은 아무리 악셀을 살살 밟아도 2700rpm에서 넘어가고 2단은 3단 넘어가기 직전 2700rpm 부근에서 락업이 걸리며 2500rpm 정도로 떨어진 후에만 3단으로 변속이 되어 이 부분 이질감이 좀 있습니다. 3단 또한 60km/h 2400rpm(락업 체결 상태) 아래에서는 4단으로 절대 넘어가지 않으며 각단 변속 후에는 회전수가 1800rpm 정도까지 훅 떨어집니다. 아직 쏴보지는 못해서 나중에 해보게 되면 거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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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납함이 이렇게 없는 차는 처음... 차가 작다 보니 센터콘솔이 없어요. 대신 글러브박스가 엄청 크고 평평합니다. 옛~날 차들 처럼 조수석쪽 대시보드 위에 수납함 이게 요긴하게 쓰입니다. 도어트림에는 독특하게도 후석 승객이 사용할 수 있게끔 도어 뒷쪽 끝에 수납함이(사이즈는 거의 있으나 마나한 수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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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존재하는 뒷좌석인데 저를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덩치에 맞지 않게 상당히 당겨 앉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협소합니다. 덩치 저만하고 널널하게 앉는 운전자였으면 운전석이 뒷좌석에 닿아 있을거라 예상 됩니다. 클로즈업 사진은 못 찍었지만 스피커 앞쪽으로 붙은 저 동그란 딱지는 사람 태우지 말라고 써붙어 있습니다 ㅋㅋㅋㅋ 우리나라 승용차 안전 기준에는 사람이 타는 공간으로 인증을 못 받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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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탑을 수납한 상태의 트렁크입니다. 이 역시도 있으나 마나 한 공간이죠. 심지어 이 마저도 트렁크 바닥을 최대한 낮춰서 확보한 공간이라 트렁크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도 없어서 펑크수리 킷트만 있어요. 그래도 나름 똑똑한게 루프 열린 상태에서 트렁크 쓰느라 가림막을 치워놓고 깜빡 다시 설치하지 않으면 이게 뭔 센서가 있는건지 탑이 닫히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똑똑함. ㅋㅋ 아.. 그리고 루프가 이렇게 내려와 있으니 장점 하나가 있는데 보통 세차하기 가장 어려운 루프 부분이 낮게 내려와서 이 때 닦으면 편합니다. ㅋㅋ 제 덩치에 B세그먼트 소형 쿠페 쯤이야 루프 닦는게 어렵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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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리페어 킷트 모습입니다. 독특한 점은 육각렌치가 하나 들어 있는데, 이건 하드탑이 고장났을 경우 유압장치 압을 빼줄 때 필요한 물건입니다. 튜토리얼 보니까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트렁크 우측 벽면에 벨크로 띠가 길게 두 개 있는데 저걸 옆면으로 세우고(좌우는 좁게, 앞뒤로는 긴 방향) 스트랩을 채워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채우면 띠가 너무 짧거나 루프공간 가림막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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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만 오직 키로만 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물차도 아니고 주유구도 반드시 키를 뽑아서 직접 꽂아줘야 열립니다. ㅋㅋ 참고로 연료탱크 용량은 47리터고 목구멍까지 채워넣으니 주행가능거리 755km 뜨네요. 이 때 트립 평균연비는 11km/L 정도였습니다. 국도 크루징 연비는 상당히 괜찮은데 고속도로에서 다 까먹어요.. 저는 중부고속도로 생활권이라 115km/h 정도에 맞추는 일이 잦은데 이 속도로 다니면 순간연비가 11km/L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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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동을 켜면 두 다이얼 사이에 저 조그마한 창으로 몇 가지 정보가 잠깐 떴다가 그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엔진오일 양이 뜹니다. 딥스틱도 있지만 매번 시동을 켤 때 마다 주의할 수 있어서 이건 매우 참신한 기능 같습니다. 오일 양이 줄어들면 저 네모 갯수도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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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서민차 메이커의 서민 소형차라지만 나름 오토헤드램프에 우적감지 와이퍼까지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AUTO는 스토크레버 끝을 눌러야 작동이 되는데 그냥 누르기만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ACC 상태에서 4초간 눌러줘야 활성화/비활성화가 됨.. 작동법이 어려워 출고 상태가 AUTO고 끄기 어렵게 만든거면 괜찮을건데 이게 반대 상황이 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제 전 차주처럼 있는 줄도 모르고 수동으로 헤드램프 작동하며 살았을거에요. 오토헤드램프 순발력은 그냥 중간쯤 됩니다. 현기만큼 느리지도 않고 체어맨W 처럼 번개 같이 빠르지도 않고.

-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졸려서 커피 하나 샀다가 글러브 박스 뚜껑 뒷면의 컵홀더를 써봤어요. 생각보다 음료수 잘 잡아줍니다 ㅋㅋ 차가 작아서 조수석쪽으로 좀 뻗어도 할만 하네요 ㅎㅎ

또 뭐 있나.. 다 쓴거 같네요. 나름 오픈 에어링 시선 이런건 그간 렌트카로 열심히 적응을 해놔서 저는 잘 다닐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오픈에어링 하고 다니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 아무튼 좀 더 타면서 계속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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