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와 기아커넥트 타임라인. 카니발 하이브리드3

오늘 글을 쓰고 주말동안은 아이들과 좀 놀아줘야할거 같습니다. 수요일 화재이후 거의 잠을 못잤고 정상 출근하면서 보험접수 받고 여기저기 전화받으니 정신이 없네요.

우선 CCTV는 확보하여 그동안 제가 임의로 기록해놨던 시간의 정정이 필요해보여 글을 씁니다. 그리고 영상하고 타임라인을 비교하면서 좀 중요한 내용이 발견되서 글 남깁니다.

네이버지도로 제가 온길을 트레이싱 해보니 정확히 1.1 km 입니다. 지하주차장 입구까지의 거리입니다.

CCTV 확인과정에서 20:18:33 에 차에 램프가 세번깜빡거립니다. 그리고 20:19:00 에 스파크가 한번 튀면서 이후로 연기가 올라옵니다. 저 세번깜빡인 뭔지 몰라 찾아봤는데 기아커넥트에서 원격시동을 킨 기록이 있습니다.

주차 후 올라와서 차 좋다며 자랑하고 기아커넥트를 아내한테 보여주면서 눌린거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볼땐 그때가 발화의 시점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CCTV가 실제 시간보다 2분가량 빠름을 인지합니다.)

이후 원격시동종료알림이 1분 뒤에 와있었고 이게 제가 누른건지 스파크가 튀어서 자동으로 종료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실 CCTV 확인전까지는 자연발화인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시동이 켜지면서 생긴 발화이거나 빌트인캠이 켜지면서 생긴 발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뒤로 CCTV 시간을 기준으로 20:25:40 부터 연기가 심하게 났고 20:26:20 부터 명확한 불길이 보입니다. CCTV는 차량 앞부분만 살짝 보이는 상태입니다.

영상은 20:34분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그 뒤로 보이는건 없습니다. CCTV 영상을 함부러 공개해도 되는지 몰라 우선 제 기록만 적습니다. 해당기록은 CCTV 촬영시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그냥 주차상태에서 발화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시동이 걸리면서 생긴걸로 추정됩니다. 해당사실을 담당 소방관님께 전해드리려했으나 토요일이라 전화를 안받으셔서 월요일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2. 제 차는 다른 사람이 취소한 차량을 제가 잡아온거였습니다. 처음차량은 지금이랑 옵션이 상이하며 12월 말에 처음 계약했습니다. 딜러분이 연락주신건 아니고 제가 2월 7일에 다른사람이 취소하거나 재고차 없는지 여쭤보았으며 2월 8일에 뒷바퀴 위에 눌린흔적같은게 있다며 50만원 할인된 차량이 있다하여 큰 고민없이 잡은 차량입니다. 딜러분은 끝까지 정중하게 성실히 응대해주셨고 사고 당일에도 유일하게 제 전화를 받아주셨습니다. 물론 위에 핫라인 연결해달라는 부탁에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셨습니다.

3. 기아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근데 이슈가 된거에 비해 뉴스는 거의 안나온거 같습니다. 원래 주말이라 그렇겠죠?

4. 다른분들이 걱정하시는 다른 차주분들, 아파트 피해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거도 주말이라 올스톱 상태입니다. 현대해상에 접수는 하되 본인 자차로 수리받고 구상권 청구하라는데. 치명적인 단점은 자차는 렌트가 안된다는 점이네요.

5. 카드금액만 환불받고 취득세랑 계약금등 현금으로 낸 금액은 환불이 안되어있습니다. 롯데카드를 22일에 재발급 신청하면서 카드앱에 오류가 난게 아니라면 취소해준게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타금액이 크진 않지만 연락없이 카드만 취소한건 저도 의문입니다. 기아에서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6. 자동차보험은 대물 5억을 가입했는데 역시 10억이 진리인거 같습니다.

7. 법조계냐 물어보시는데 아닙니다.

8. 그래도 정말로 아무도 안다쳐서 천운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께 일일이 대댓글 달아드리고 싶으나 경황이 없어 달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