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 모쏠 백수찐따 잠시나마 한 여자의 남편.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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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장보고 집에 가는데

우연히 동선이 겹치노

아줌마가

피부도 좋고 귀엽더라

바로 뒤에 붙어서 내가 장본거 들고 가니

문득

다른 사람들 눈에는 엄마.딸이 앞서가고

남편이 장 본거 들고 뒤따라가는 모양새가 아니노???!!!!

순간 노무 감격 스럽더라

평생 결혼할 일은 없겠지만

내 인생 첨이자마지막으로 2분간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소중한 경험이였다ㅇㄱ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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